▲ 이백희 님

아름다운 몸매는 보기도 좋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혈액순환 장애로 살이 찌는가 하면 물만 먹어도 살이 찌기도 합니다. 너무 말라도 볼품이 없습니다. 볼륨감 있는 몸매는 모두의 희망입니다. 굶어서 빼면 골수가 말라 비틀어지므로 골다공증으로 갑니다. 매운맛은 대장 기능을 활성화해 살도 빼고 변비도 잡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비만이라는 바구니는 고혈압, 당뇨, 암, 치매, 풍이라는 5가지 염라대왕을 모시고 있는 무서운 존재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비만은 치유하기 힘든 난치병이다.’라고 정의합니다. 간단한 감기도 병원에 가면서 무시무시한 비만은 왜 방관할까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은 더 위험한 내장비만형입니다.

비만 억제제 약품을 먹으면 우리 몸은 항상성의 원리에 따라 음양의 균형을 잡으려고 자체 비만 촉진제가 나옵니다. 약을 끊고 나면 비만 억제제는 사라지고 비만 촉진제만 남아서 약 먹기 전보다 더 뚱뚱해지면서 정신병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외국 제약회사에 바치는 꼴입니다. 맛있는 것은 다 독약입니다. 고기는 분해해서 남으면 배출이 되는데 탄수화물은 지방산으로 저장을 합니다. 뱃살, 엉덩이 살, 허벅지 살, 팔뚝 살, 젖가슴 살 5군데에 저축을 한 사람은 ‘비만 대상’을 받습니다. 콜레스테롤 영양소는 호르몬의 원료로서 다양한 일을 합니다. 그러나 생식 기능이 끝나고 나면 더 이상 필요가 없으므로 간장한테 반납을 하는데 반품을 받지 않아서 창고에 쌓아 놓은 것이 ‘나이 살’입니다. 체질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먹어도 필요한 영양 공급이 안 되니까 쓸 에너지가 없어서 더 많이 먹는 악순환을 거듭합니다.

살을 빼는 방법의 원리입니다.

첫째, 5행의 원리입니다. 운동은 목화토금수 5행이 전부 들어 있으므로 체질에 맞는 운동을 선택합니다. 둘째, 수극화(水克火)의 원리로 차가운 오이나 잎채소로 위열을 낮추면 위가 냉해 지므로 적게 먹습니다. 밥 한 공기가 500cal이고 한 숟가락에 해당하는 100cal를 소모하려면 1시간을 땀나게 걸어야 소모됩니다. 밥 한 숟가락 덜 먹기 운동을 해야 합니다. 오래 씹으면 포만감으로 덜 먹습니다. 셋째, 목극토(木克土) 원리입니다. 고기를 먹으면 간에서 담즙산이 분비될 때 신체 구석구석에 쌓아둔 비만 덩어리도 함께 처리합니다. 고기를 먹어서 살을 빼는 요법이 ‘황제 다이어트’입니다. 넷째, 토극수(土克水) 원리로서 콜레스테롤(土)을 호르몬(水)으로 바꿔서 배출하는 것입니다. 적당한 성생활은 비만을 잡는 최고의 명약입니다.

태음인 중 목양 체질과 소음인은 현미밥을, 태양인과 소양인은 메밀밥이 다이어트 주식입니다. 메밀은 위에서 소화되나 대장에서는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대장이 죽으라고 일을 하면서 기운이 빠져서 균형을 잡은 이치입니다. 체질에 맞지 않는 주식을 드시면 기름 덩어리가 모세혈관을 거쳐 간에서 대사를 하여 대장에서 배출해야 하는데 분해하지 못하면 대장의 부인인 폐가 피부를 통해 배출하게 되는데 이것이 검버섯입니다.

도움말=이백희 님(왕초보 체질내비게이션 저자)

정리=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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