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교한 패스 5~6번으로 ‘훅 들어오는’ 일본 축구… “터프한 접근으로 균형 무너뜨려야”

 

[동아시안컵 한국 vs 일본] 신문선 "한일전, 대한민국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스포티비 나우(SPOTV NOW) 생중계

2017 동아시안컵, 한국 남자 대표팀에게는 ‘숙적’ 일본과의 경기만 남았다. 16일 저녁,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가위바위도 져서는 안된다는 일본과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일본은 북한,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2승을 거둬 1승 1무의 우리 대표팀보다 앞서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문가의 시선은 다르다. 신문선 SPOTV 특별 해설위원은 “일본 대표팀의 경기력 수준이 일정 부분에서 상당하지만 대한민국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영원한 라이벌 홈팀 일본을 넘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2017 동아시안컵 한일전은 오늘 저녁 7시 5분부터 SPOTV 계열 전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PC,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시청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가능하다.

 일본 축구의 강점은 빠르고 정교한 패스다. 이를 바탕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풀어나간다. 중국전에서는 429회의 패스를 기록, 상대팀 중국의 패스수 313회보다 월등히 높다. 뿐만 아니라 공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 있는 선수들의 움직임 또한 꾸준하다.

 공격의 형태 또한 다양하다. 중앙밀집형 수비 위주의 전술을 사용하는 북한전에서는 크로스를 위주로했고, 북한보다 덜 수비적이었던 중국전에서는 크로스 뿐만 아니라 스피드를 활용해 5~6번의 패스로 뒷공간에 한번에 침투하는 형태 등을 사용해 수비진을 괴롭혔다.

 신문선 위원은 이러한 일본을 상대하기 위해서 ‘터프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패스를 주고받는 선수들을 터프하게 마크하여 패스의 질을 떨어뜨리고 상대 선수의 균형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것이다. 오프더볼 상태에 있는 선수들에 대해 커버플레이를 펼치는 것 또한 신태용호가 준비해야 할 과제다.

 조심해야 할 것은 일본의 득점이 모두 80분 이후에 나왔다는 점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일본은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 후반에도 원터치 패스의 정교함이나 돌파 등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내내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체력적 장점이 일본의 2승을 이끈 원동력이라는 것이 신문선 위원의 평가다. 중국전에서 70분 이후 체력적 문제를 드러냈던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한일전의 관건은 체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편, 신문선 해설위원은 이번 경기에 대해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한일전이 대한민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엄중한 평가의 잣대가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월드컵 본선에 대한 가능성 타진 역시 큰 의미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선수 선발, 감독의 전술 운용능력, 교체작전 평가 등이 국민적 관심으로 증폭될 가능성이 내재된 경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대한민국 축구산업의 위기에 마이크를 잡았다”며 한국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신 위원은 한일전 시작에 앞선 저녁 6시 30분, ‘스포츠 타임’에 출연하여 경기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본 경기는 저녁 7시 5분부터 SPOTV 계열 전 채널 및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방송된다.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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