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스테이지 '소풍 가는 날' 남문철, 끝까지 자신 곁을 지킨 어머니의 진심 알고 오열

tvN 드라마 스테이지 ‘소풍 가는 날’의 남문철이 어머니를 향한 절절한 아픔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 ‘소풍 가는 날’에서는 사춘기 아들을 걱정하는 보통의 아버지 문흥석 역으로 등장한 남문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무번의 이사 끝에 세탁소로 정착했다는 세탁소 주인 문흥석은 늘 자신의 세탁소에 옷을 맡기며 반찬도 주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충격받는 것도 잠시, 뜻밖에도 그 할머니가 자신을 버리고 간 어머니란 사실에 충격에 빠졌다.

자신을 버리고 간 어머니를 원망하며 매일 밤을 눈물로 지새웠던 그는, 버려졌단 기억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왔기에 어머니의 유품조차 태워버리라며 유품정리업체 직원인 재호(김동완 분)에게 일갈했다. 그러나 문흥석은 어머니의 사망신고를 하며 등본을 떼어본 후에야 자신을 따라 스무번이나 이사를 다닌 어머니의 진심을 알게 됐다. 자신이 아들인 것을 알면서도 미안함에 다가가지 못한채 싸구려 옷을 세탁소에 맡기며 때마다 반찬을 챙겨주던 어머니.

이에 오열하던 문흥석의 회한의 눈물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신 가운데, 방송 말미 어머니가 남기고 간 자신의 베넷저고리와 끝내 찾아가지 못한 어머니의 가디건을 안타깝고 따뜻하게 바라보며 모든 걸 용서하고 받아들인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나셔야 그를 향한 원망을 거둔 문흥석과 이를 절절한 오열 연기로 풀어낸 남문철의 모습은 깊은 감동과 함께 여운을 가져왔다.

한편, 출중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믿고 보는 배우 남문철은 대중들과 만나기 위해 영화와 드라마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