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청소노동자 총파업..한진측 "회사와 무관"

대한항공 비행기 청소노동자들이 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비정규직 조합원 200여 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하청업체 노동자의 생존권과 최저임금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파업에 나선 조합원들은 지난 4년동안 기존 정근수당을 삭감해 기본급에 포함하는 식으로 최저임금을 맞춰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휴무일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명절도 휴가도 없이 한 사람이 하루 평균 20대의 비행기 청소에 투입되고 있다며 장시간 노동현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2018년) 최저임금 인상분 전액을 기본급 인상에 반영하고 남성에게만 지급했던 정근수당을 여성에게 동일하게 적용해 소급분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한국공항 관계자는 29일부터 비상대책지원반을 가동하고, 최대 170여 명의 대체인력을 확보했다며 항공기 운항에는 영향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공항 측은 이번 파업에 대해 도급업체 내부 사정으로 발생한 것으로 한국공항과는 연관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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