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배재대 항공운항과가 ‘취업 명문’으로 비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신설된 배재대 항공운항과는 졸업예정자 30명 중 대다수를 국제공항과 항공사, 호텔, 등에 취업시켜 취업률 95%를 달성하는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내달 졸업을 하는 이 학과 주예림 씨는 지난 12월 29일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에어부산 객실 승무원에 최종합격했다. 주 씨는 1·2차 면접을 통과한 뒤 수영·체력 테스트를 거쳐 내달 입사하고 서비스 교육과 안전훈련을 이수해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채용 경쟁률은 300대 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졸업 전 취업에 성공한 수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항공운항과 졸업예정자들은 주 씨처럼 전공 연계 취업에 속속 성공하고 있다. 한진그룹 계열인 에어코리아 등 항공사 지상직 10명, 인천공항 지상직 12명(IPP형 장기현장실습 8명), 신라면세점과 제주 신라호텔, 롯데호텔 등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취업의 기쁨을 누렸다.

항공운항과의 높은 취업률은 배재대의 실무형 교수진과 생생한 현장체험 덕분이다. 대전 최초 4년제 항공승무원 교육학과로 지난해와 올해 국내 최초로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사에서 3학년 학생 전원이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또 올 들어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 가족회사인 오스트리아 항공 교육훈련원에서 현역 승무원과 동일한 훈련을 마쳤다.

이성만 항공운학과 학과장은 “해외 유수의 항공사와 동일한 트레이닝 과정을 거치면서 승무원 등 항공관련 산업 취업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보잉 747 항공기 실내를 그대로 옮긴 최첨단 항공실습실(MOCK-UP), 항공사와 동일한 트레이닝 과정을 거치면서 학생들의 취업이 날개를 달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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