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입영신고…해군·해경 입영식장 열기
 

 

새해 첫 해군 훈련병 입영식이 2일 오후 경남 진해 해군 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렸다.

해군병 646기 및 해경 386기 입영식이 열린 해군 교육사령부 연병장에는 이날 전국 각지에서 온 입영자와 가족, 부대 관계자 등 3천500명이 모여 북적거렸다.

이날 입영한 장병은 해군 1천40명, 해경 168명, 상근 9명 등 1천217명이다.

해군교육사령관 이범림 중장은 입영자 가족을 찾아 "장병들이 수료하는 그 날까지 건강하게 훈련을 마칠 수 있도록 사령관이 직접 나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입영식에 앞서 입영자들은 가족과 포옹을 하거나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다.

일부 입영자와 가족은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짧아진 머리가 어색한지 계속 머리를 만지는 입병자도 눈에 띄었다.

마침내 입영식 시간이 다가오자 입영장병 표정이 굳어졌다.

입영식이 열리기 전 거수경례 연습을 할 땐 "필승"이라는 해군 구호가 어색한지 제각각 흘러나왔다.

 

입영식은 개식사를 시작으로, 교육 훈련 계획 및 교관 소개, 어버이 노래 제창, 부모님과 지인에게 큰절 순서로 진행됐다.

한 입영자는 "여기 오니깐 입대가 실감 난다"며 "훈련 잘 받고 국방의 의무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입영식에 온 한 가족은 "아들이 멋진 해군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가족과 지인들은 입영자들과 헤어진 훈련대대 정문에서 눈물을 흘리거나 휴대전화로 입영자의 뒷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입영자들은 앞으로 정신교육, 신체검사 등 1주간 검사를 마친 후 5주 동안 각종 훈련을 거쳐 2월 9일 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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