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리그 득점왕 출신…작년엔 국가대표 발탁 맹활약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측면 공격수 흘로홉스키(Filip Hlohovsky)를 영입했다. 슬로바키아 출신의 홀로홉스키는 연령별 청소년 대표를 거쳐 지난 2007년 AS 트렌친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세니카, MSK 질리나 등을 거치며 10년간 슬로바키아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2016-2017시즌에는 20득점 1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 석권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엔 슬로바키아 국가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흘로홉스키는 지난해 하반기 성남FC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16경기에 출전해 4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유려한 드리블을 활용한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가 위력적이다. 동료들과 연계플레이를 통해 공격 기회를 창출해 내는 능력도 탁월하며 전술적인 면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또 지난해 이미 K리그 무대의 적응을 마친 만큼 2018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흘로홉스키는 “대전에서 K리그 무대 도전을 이어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올 해 더 좋은 활약을 통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대전의 우승과 승격이라는 목표를 갖고 가다보면 개인 성적도 따라 올 것이라고 믿는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