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제주와 원정경기

대전시티즌이 1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시티즌 제공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한 대전시티즌 유상철호가 제주유나이티드FC를 상대로 자신감 회복에 나선다.

대전은 1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1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유상철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3일 강원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이달 6일 수원전에서 0-4로 대패하며 쓴잔을 마셨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합류한 첫 경기여서인지 선수들 간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패배의 아픔을 딛고 심기일전한 선수들은 제주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대전의 엔진 한재웅이 부상에서 복귀할 전망이다. 뛰어난 스피드와 엄청난 활동량으로 대전의 측면을 책임졌던 한재웅이 돌아옴에 따라 대전의 경기 운영에 한층 힘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의 최대 과제는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 간의 호흡을 맞추는 일인데 대전은 선수단 분위기가 승부조작 충격에서 벗어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끈끈한 조직력을 갖추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점 33점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는 지난해와 같이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드필드에서 이뤄지는 유기적인 패스는 제주의 최고 강점이다.

지난 4월 5라운드 제주전에서 대전은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며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중원 라인에서부터 압박해 제주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한다면 충분히 승리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상철 감독은 “수원전에서는 비록 패했지만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며 “드러난 문제점들을 최대한 보완해 제주에서 승전보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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