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동 그라시아스 음악중·고 찾아 행복메시지 전해

 

페르난도 루고(Fernando Armindo Lugo Méndez) 전 파라과이 대통령(현 파라과이 상원 의회 의장)이 11일 대전을 방문했다. 

루고 전 대통령은 11일 오전 일정으로 국회를 방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양국 교류 증진에 대한 협의를 나누고 오후 일정으로 대전 도마동에 있는 그라시아스 음악중고등학교(학교장 한윤선)를 방문했다.

루고 전 대통령은 이날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했으며 "그라시아스 음악중고등학교가 구심점이 돼 전 세계 음악학교 학생들과 재능과 열정을 모아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음악을 전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리를 함께하며 루고 전 대통령의 방문을 축하했다. 

한윤선 교장은 “루고 전 대통령의 긍정적인 삶의 자세와 소통, 협업 능력을 중시하는 교육관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 겪게 될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1951년생인 페르난도 루고 전 대통령은 종교인으로서 빈민가 구호 활동을 펼쳐 파라과이의 ‘빈자의 아버지’로 알려졌다. 2008년 대통령 당선으로 61년 만에 파라과이의 정권 교체를 이끌었고 2013년부터 파라과이 상원 의회 의장을 역임 중이다.

 

 

한편 그라시아스 음악중고 학생들과 학교 측은 루고 전 대통령을 맞아 방문축하 행사를 펼쳤다. 파라과이에서 활동하는 졸업생 소프라노 변시온의 솔로와 피아니스트 석승환의 연주, 그라시아스 소년소녀합창단 & 오케스트라’의 무대 등으로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

특히 피아니스트 석승환은 2013 뉴욕 메트로폴리탄 국제 피아노 콩쿠르 특별상, 2016 한국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1위, 2018 뉴욕 골든 클래식 뮤직어워드 1위 등 국내외 10개 이상의 콩쿠르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오는 3월에 카네기홀 연주가 예정된 실력 있는 젊은 음악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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