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기창 기자

집안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 이뤄진다.

이는 명심보감(明心寶鑑) 치가(治家)편에 나오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가르침이다.

이를 확대해석하면 시민이 화목해야 시정이 잘 된다고 해도 틀린 건 아니리라 본다. 즉 시화만사성(市和萬事成)이다.

기자는 요즘 며칠 동안 서산시민의 화목한 모습을 보면서 서산시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이완섭 시장이 하모니카를 불면 시민들은 손뼉치며 노래 부르는 화목한 모습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지난 11일과 12일 오후 음암면과 팔봉면 행정복지타운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 시장은 2시간 동안 진행하는 긴 대화의 지루한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대화 도중에 하모니카를 꺼내 불었다.

'오빠생각' 동요와 '묻지 마세요', '시계바늘' 등 대중가요를 연주하니까 시민들은 다 같이 손뼉치고 노래 부르며 즐거워했다.

노래교실 강사와 수강생들이 손뼉치고 노래하며 즐거워하는 모습과 똑 같았다. 참으로 화목한 분위기였다.

서산시가 지난해 거둔 69건의 수상실적 등 괄목할 만한 많은 시정성과의 원동력이 여기에 있었다.

이완섭 시장과 시민들의 시화만사성(市和萬事成)의 결과인 셈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시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화합해 목표를 이룬다'는 일화관중(一和貫中)의 자세로 시정을 운영해 많은 성과를 거둬냈다.

요즘 새해 시민과의 대화를 나누면서 이 시장은 지난해 거둔 많은 성과를 보고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시민들은 이 시장이 취임 당시 695억 원이던 빚을 지난해 9월까지 다 갚아 빚 없는 서산시가 됐다고 보고할 때 큰 박수로 격려했다.

또 올해의 시정 목표를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때 시민들은 '시장님 건강관리 잘하시라'고 화답하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 드문 화목한 모습이었다.

기자는 이완섭 시장의 새해 시민과의 대화에 대해 화목한 자리를 가진 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그동안 많은 지자체장의 연두방문 길을 동행취재했지만, 이번 서산시장과 시민들의 만남 같은 화목한 모습은 올해 처음 봤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서산발전과 시민행복'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는 점은 이 시장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는 증표다.

서산시가 전국 뜨는 도시 6곳 중의 한 곳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과 하늘 길, 물길, 땅길, 철길 등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이 같은 시민들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에 있었음도 이번에 알았다.

대화의 공통점은 단연 도로문제가 가장 많았다.

이 시장은 도로문제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즉석에서 시원한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하며 적은 예산으로는 시급한 곳부터 우선순위를 정해서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취지도 밝혔다.

그러나 이 시장은 시민들이 위험하다는 곳은 즉석에서 확인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 시장은 이날 시민과의 대화를 마감하면서 '혼자가면 십 리도 외롭고(獨行十里孤), 같이 가면 천 리도 즐겁다(衆進千里樂)'라는 말로 시민화합을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모두가 함께 달려 '서산발전과 시민행복'을 반드시 이뤄낸다는 여주필성(與走必成)의 자세로 시정에 매진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기자는 올해도 이완섭 시장과 서산시민의 건강과 시화만사성(市和萬事成)을 기대해 본다.

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