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남의 힐링고전] 양심(良心)
[김충남의 힐링고전] 양심(良心)
  • 금강일보
  • 승인 2018.01.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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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있을 때 몸과 마음가짐을 삼가고 조심하라

 

인간은 누구나 태어날 때 선(善)본성 즉 양심을 가지고 태어난다 한다. 남의 불행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인 측은지심(惻隱之心)은 인간의 선본성이요 양심인 것이다. 예를 들어 우물에 빠지려는 아이가 있다고 하자 누구나 그런 아이를 보는 순간 누가 시키지 않아도 달려가서 구해야겠다는 순간적 마음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이 측은지심이요 양심인 것이다. 그런데 이어서 또 하나의 마음이 생기게 된다. 아이를 구해주고 나서 그 부모에게 사례금을 받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된다. 아이를 구해야겠다는 측은지심이 인간의 선본성이요. 양심이라면 부모에게 사례금을 받고 싶은 욕심은 불선(不善)이요. 비양심이라 하겠다. 이처럼 인간의 마음 방에는 선(善) 즉 양심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불선(不善) 즉 비양심도 들락날락하는 것이다. 악(惡)자를 파자해보면 잘 알 수 있다. ‘인간의 마음(心) 방에는 첫 번째 마음인 선한 마음 버금(亜)가는 두 번째 마음이 있으니 그것이 악이다.’라고 풀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인간의 마음 방에는 선한 마음 즉 양심과 불선한 마음 즉 비양심이 들락날락하는 것이다.

▲ 마음 방의 양심과 비양심

순자의 성악설에 의하면 이기적이고 욕망적인 동물 본성에 의해 비양심이 양심을 누르고 강하게 일어난다고 하였다.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는 교화(敎化)로써 비양심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스려야 한다 했다. 장자는‘하루라도 선(善)을 지키려는 의지를 갖지 않으면 모든 악이 저절로 일어난다(一日不念善 諸惡 皆自起)’하였다. 다시 말해 하루라도 교화와 수양을 통해 비양심을 다스리지 않으면 비양심이 양심을 잡아먹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은 욕망의 동물, 이기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양심을 지키며 살기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양심을 지킬 수 있을까?

▲ 사심(邪心)을 버려야 한다

‘잘못’에는 교통법규를 몰라 교통위반을 한 것과 같이 알지 못해서 저지른 잘못이 있고 음주운전처럼 잘못인 줄 알면서도 저지른 잘못이 있다. 알지 못해서 저지른 잘못은 배워서 알면 된다. 그러나 음주운전과 같이 자기 자신을 속이는 잘못은 대개가 사심(邪心)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심(邪心)을 버려야 한다. 옛날 어느 고을에 원님이 새로 부임한다는 소식을 들은 어느 부자가 원님 집을 찾아가 뇌물을 바치려 했다. 원님이 뇌물을 거절하자 그 부자가 넌지시 말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습니까?” 그러자 원님이 말했다. “하늘이 보고 땅이 보고 그대가 보고 내가 보는데 어찌하여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가?”라며 거절하였다 한다. 이 이야기에서 원님은 양심을 지켰기에 양심을 속이지 않았고 그 부자는 사심(邪心) 때문에 자기 자신을 속인 것이다.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기 위해서는 즉 양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심(邪心)을 버려야 한다.

▲ 1%의 비양심이 99%의 양심을 잡아먹는다

음주운전을 하거나 도박, 마약중독자가 되는 것은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딱 한번뿐인데’, ‘이 정도는 괜찮겠지’, ‘처음인데’라는 1%의 비양심이‘해서는 안 된다’는 99%의 양심을 잡아먹었기 때문이다. 담장이 쥐구멍으로 무너지듯이 한 평생도 1%의 비양심으로 무너진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1%의 비양심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늘 삼가고 조심해야 한다.

▲ 홀로 있을 때 삼가고 조심해야 한다

쓰레기를 불법투기 하는 것은, 남이 보는 데서는 양심을 내 보이다가도 보이지 않으면 양심을 감추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기독야(愼其獨也), 즉 홀로 있을 때 몸과 마음가짐을 삼가고 조심하라 했다. 홀로 있을 때 삼가고 조심할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그리고 어떤 일에서도 당당히 바른 도리를 지키며 살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양심을 지키며 살 수 있는 것이다. 옛 선비들은 홀로 방에서 책을 읽을 때도 항상 의관을 정제하여 스스로를 삼가고 조심하려 했던 것이다.

▲ 그렇다. 언제나 양심을 속이지 말자, 그러기 위해 홀로 있을 때 삼가고 조심하는 습관을 지녀야 할 것이다.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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