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황복 인공종자 생산·양성기술서’ 발간

▲ 슈퍼황복. 충남도 제공.

충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17일 슈퍼황복 종자생산과 양식방법별 시험양식결과 등을 담은 ‘슈퍼황복 인공종자 생산·양성기술서’를 발간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2014년 황복 친환경양식 및 산업화기술 개발연구에 착수해 이듬해 황복과 자주복을 교배하는 방식으로 슈퍼황복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양식방법별 기초양성시험을 통해 산업화 가능성도 확인했다. 시험양식결과 물을 정수해 재사용하는 담수순환여과양식에서는 42주간 72.5%의 생존율을 보이며 3.8g에서 55g으로 무려 1347% 성장했다. 육지 내만 입구에 제방을 쌓고 자연적으로 해수를 유통시키는 축제식양식에서는 슈퍼황복 치어가 44주 만에 4.3g에서 51g으로 108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담수유수식과 서해안 가두리양식에서는 염분농도 유지, 이동과정에서의 스트레스, 월동관리 등 문제로 양식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시험양식결과를 엮어 펴낸 슈퍼황복 인공종자 생산·양성기술서는 연구목적과 배경, 슈퍼황복의 형태적 특성, 친어 확보 및 관리, 치어 양성 관리, 양식방법별 기초양성시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황복은 한국과 중국 서해(황해) 연안에서 해수와 담수를 넘나들며 서식하는 고부가가치 특산어종이다. 강과 하천이 둑으로 막힌 뒤 개체 수가 급감하며 1996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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