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터미널은 시내버스 환승터미널로 활용

▲ 사진은 이완섭 시장이 지난 17일 열린 부춘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복합터미널 조성과 관련 설명하는 모습.

서산시 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은 서산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로 수석지구 도시개발계획과 함께 추진되고 현재의 터미널은 환승터미널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완섭 시장은 지난 17일 부춘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복합터미널 조성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 복합터미널은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
이 시장은 현재의 열악한 버스터미널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서산~대전 간 고속도로 건설,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국제여객선 취항, 서산 대산~경북 울진 간 동서횡단철도건설 등 하늘길·바다길·땅길·철길을 아우르는 사통팔달 교통체계 구축으로 서산시가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현재의 상태에서 열악한 복합터미널은 서산시의 위상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는 건 충분히 이해한다”며 “터미널 주변 상권을 고려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향후 지역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최적의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이 제시한 방안으로는 기존의 터미널은 존치시켜 시내버스 환승터미널 역할을 담당하게 하고, 신규로 조성하는 복합터미널은 고속·시외버스가 이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 “복합터미널 조성은 현재 추진 중인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병행해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수석동 일원에서 86만㎡에 계획인구 8500명, 3256세대를 수용하게 될 규모로 추진된다.

◆ 현 터미널은 환승… 고속·시외버스 터미널만 이전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1403억 원이 투자되며, 시는 생산유발 1666억 원, 부가가치유발 602억 원, 취업유발인원 1249명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에 통과됐으며, 복합터미널 조성은 이 사업과 맞물리게 된다.

이 시장은 “복합터미널 조성은 하루아침에 되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이에 대한 확대해석에는 선을 긋고 나섰다.

실제로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조사설계용역 착수에서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까지 1년 이상이 소요되며, 이와 관련한 각계각층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할 방침이다.

이완섭 시장은 “복합터미널은 누가 시장을 하더라도 서산시 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사업이고 이를 방치하는 것은 시장이 직무를 유기하는 것” 이라며 “복합터미널 조성은 공약사항에도 포함돼 있는 만큼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서산=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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