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산체스의 맨유 이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1일 자정 영국 터프무어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번리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15승 5무 3패 (승점 50)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는 이번 번리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이 절실하다. 22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던 1위 맨시티가 지난 15일 리버풀 원정에서 패하며 주춤한 사이 맨유는 지난 라운드에서 스토크시티를 3-0으로 제압하며 맨시티와의 승점차를 12점으로 줄여 놓았기 때문이다.

사실상 맨시티의 우승이 확정적으로 보이지만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총 12경기가 남아있어 우승경쟁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게다가 3위 리버풀 4위 첼시와의 승점차는 단 3점에 불과하다. 우승경쟁뿐만아니라 2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는 총력을 다해야 한다.  

상대팀 번리의 상승세도 만만치가 않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23라운드 현재 번리는 9승 7무 7패 (승점 34)로 아스날에 이어 7위를 달리고 있다. 유로파리그 티켓까지 노려볼만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위권 팀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번시즌 맨유와의 첫 대결이였던 지난 20라운드에서는 전반 3분 애실리 반스의 선제골, 30분 뒤엔 스티븐 데푸르가 추가골을 넣는 등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다만 후반 들어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들어내며 맨유의 제시 링가드에게 2골을 헌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24라운드 맨유와의 2차전을 치르는 번리는 안방에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번리-맨유 예상 선발라인업. 후스코어드닷컴 제공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이날 경기 예상 선발라인업을 공개했다.
 
원정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최전방 원톱 공격수에 루카쿠, 2선 공격형 미드필더엔 마샬과 링가드 마타를 배치했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포그바와 마티치를, 좌우 풀백에 각각 루크 쇼와 발렌시아를, 그리고 센터백에는 스몰링과 존스가 나선다.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낀다.

이에 맞서는 홈팀 번리는 4-4-2 전술을 바탕으로 원톱에 반리, 처진 공격수에 헨드릭을, 중원은 아필드, 데푸르, 코크, 구드문드손이 배치됐고, 포백에는 타일러와 미, 타코우스키 그리고 바슬리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포프가 낀다.

한편 맨유는 아스날의 알렉시스 산체스 영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루카쿠, 이브라이모비치에 산체스까지 가세한다면 맨유의 화력은 더 강력해질 전망이다. 현재 맨유와 아스날은 이적료 협상 중이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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