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기

요즈음 각 언론매체의 보도내용을 보다보면 눈에 거슬리는 내용이 있다.

 

첫째로 〈일절 거부한다〉같은 말 이다.

이것은 한자로 쓰면 一切로 표현되는데, 언론(신문, 방송모두 포함)이 사용하는 표현의 경우에는 일체 거부한다 라고 써야 맞다고 본다. 切이라는 글자는 옥편에 보면 두 가지로 읽히는데, 끊을 절과 모두 체. 끊는다는 표현을 한땐 절(예: 절단) 모두 라는 표현을 할 땐 체라고 읽어야 한다. 길거리의 주점이나 식당에 쓰여 있는 안주일절이라는 글자도 안주일체라고 고쳐야한다.

두 번째로 귀에 거슬리는 표현은 야구경기중계에 투수가 공을 뿌린다고 표현하는데 심히 잘못된 표현이다. 무엇을 뿌린다는 것은 여러 개를 한꺼번에 흩뜨릴 때(물을 뿌린다던지) 사용하는 말 아닌가?? 투수가 공을 몇 개씩 들고 한꺼번에 뿌린다면 몰라도 그런 일은 절대로 없지 않은가?? 당연히 던진다는 올바른 표현을 놓아두고 굳이 잘못된 표현을 왜 계속해서 사용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정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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