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경리직원 피의자 전환,문에 매달린 채로 택시 주행하는 상황까지

다스 경리직원이 피의자로 전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은 30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조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조씨를 상대로 과거 빼돌린 회삿돈 120억원이 김성우 전 다스 사장, 권모 전 전무 등 경영진이나 제3자의 지시를 받고 조성한 회사 차원의 비자금 아닌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친 조씨는 "누구 지시로 (비자금 조성) 했나", "혼자 책임지겠다고 답변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미리 준비한 택시에 올랐다.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검찰청에서 나온 조씨는 질문하는 취재진을 피해 택시를 향해 황급히 뛰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이 과정에서 기자가 문에 매달린 채로 택시가 주행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조씨는 다스 협력업체인 세광공업 직원 이모씨와 함께 이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으나 여전히 다스에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스 경리직원 피의자 전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스는 참 좋은회사.. 120억 횡령해도 계속 다니게 하는 회사..", "다스는 직원 입장에서는 세계최고의 회사입니다.....전 세계 어디에 회사돈 120억을 횡령하고도 안 잘리고 계속 다닐 수 있는 회사가 있나요?? ", "얼른 이실직고 하고 혐의 벗어나라. 뒤집어쓰지 말고."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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