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 신탄진자동차검사소장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 결함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자동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교통사고 예방 못지않게 요즘 사회적 이슈로 크게 자리잡고 있는 배출가스(매연), 미세먼지(PM)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디젤에서 나오는 배출가스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 담배와 술, 석면, 플로토늄, 비소 등 듣기만 해도 섬뜩한 독성물질과 같은 등급에 속한다. 미세먼지 또한 여러 가지 복합한 성분을 가진 부유 물질이다. 대부분 자동차의 배기가스, 도로 주행과정에서 발생 하는 먼지에서 발생한다.

미세먼지의 노출은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과 관련이 있으며 사망률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먼지 입자들은 폐와 혈중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된다.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보다 작고, 2.5마이크로미터보다 큰 입자를 미세먼지라고 부르며 주로 도로변이나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한다.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입자는 초미세먼지라고 하며 담배연기나 화석 연료의연소시에 생성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배출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는 ,주유습관과 차량관리를 철저히 하는 방안이 있다. 기계적인 부분으로는 특히 많은 차량소유자들은 고유가로 인하여 자동차 연료를 연료경고등이 점등되어야 주유하는 습관들이 있다. 이런 습관들은 배기가스 과다배출, 엔진내구성 저하, 미세먼지 유발 등 유해물질의 다량배출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자동차의 연료를 항상 1/3 정도 유지하는 것이 차량 관리에서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차량 운전시 친환경운전이 필요하다. 매연배출량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급제동, 급가속, 급출발, 과속, 공회전, 조급운전과 같이 운전자의 습관을 고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친환경운전은 배출가스 저감뿐 아니라 연비증가, 소모품 교환주기 증가, 여유로운 운전으로 교통사고 예방 등 운전자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

또한 자동차내부, 외부 청결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 세차시 외관뿐만 아니라 실내도 진공청소 물청소를 겸하고, 에어컨 필터는 최소 6개월에 한번씩 교환하는 것이 차량내부 공기 질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

운행 전, 출발하는 경로와 교통정체, 미세먼지 상태를 확인하고 기상 및 교통정보 확인 후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교통량을 줄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미세먼지 줄이기 거창한 것이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지금 부터라도 우리가 실천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올바른 주유습관, 친환경운전 실천으로 자동차 배출가스, 미세먼지를 한번에 줄여 보자. 배출가스 및 미세먼지의 저감대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스마트한 차량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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