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 몰디브, 지구 온난화로 완전히 잠긴다?

몰디브에 대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양의 아름다운 섬이자 인기 신혼여행지인 몰디브가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30년 뒤 많은 부분이 침수되고, 2100년에는 섬 전체가 물에 잠길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지난 2005년 유엔 환경 계획이 발표한 보고서에는 작은 섬나라들은 바닷물이 높아지면서 땅이 줄어드는 데다 갈수록 잦아지는 자연재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국토의 80%가 해수면보다 1m 이상 높지 않은 몰디브는 2100년에 완전히 물에 잠길 수 있는 주장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했다.

한편, 압둘라 야민 몰디브 대통령과 대법원, 야당 간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아 국제사회에서는 법치주의, 치안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영국 BBC방송,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야민 대통령은 15일 동안 지속되는 국가비상사태를 5일(현지시간) 선언했다.

이번 조치로 대통령의 지시를 받는 몰디브 당국은 사법부의 견제를 회피해 범죄 용의자를 체포하고 구금할 권한이 더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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