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희 전 금산군 부군수가 6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6·13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영희(66) 전 금산군 부군수가 6·13 대전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고 전 부군수는 6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 고향 동구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사회간접자본과 삶의 질이 많이 낙후돼 있고 발전의 속도가 매우 느려 가슴 아프게 생각해 왔다. 언젠가는 고향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꿈을 키워오다가 민선 7기 동구청장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선 ‘남은 여생을 편하게 보내지 왜 어려운 길을 택하느냐’라고 한다. 그러나 저는 유년 시절부터 수많은 역경을 피하지 않고 헤쳐 나왔다. 도전의 연속이었다”면서 “1972년 공직에 입문해 40여년간 지방행정(충남도 자치행정과장·새마을과장 등 역임)에 몸담아 오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중앙과 지방 요소요소에 두터운 인맥도 맺어왔다. ‘행정전문가’라는 별칭도 얻었다”라고 말했다.

고 전 부군수는 “동구의 밤거리는 어둡고, 도로는 손볼 곳이 많으며 구도심 재생사업은 지지부진하다. 현장행정 경험과 고향에 대한 열정과 비전으로 대전의 뿌리 동구를 반드시 생동감 있고 살맛나는 건강한 동구로 바꿔놓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자체 예산권은 많은 부분 중앙정부에 예속돼 있고, 서울 중심주의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크다. 개헌을 통해 보다 좋은 자치분권제도는 마련될 것으로 확신한다. 하지만 제도 자체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주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진 않는다.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지역 발전의 성패가 좌우된다. 즉 사람이 문제다. 저는 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민주주의와 자치분권의 철학을 계승하면서 희망의 동구를 만들어 내겠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사람 중심 행정 ▲도시 재생사업을 통한 활력 되찾기 ▲소득을 높이는 경제구도 만들기 ▲금산·옥천군과의 동반성장 ▲식장산 관광자원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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