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먹거리로 직결된 '친수'(親水) ...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인간은 물과 함께 문명을 키웠다. 황하문명, 메소포타미아문명, 인더스문명, 나일문명이 대표적이다. 각 문명은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물과 함께 하며 고도의 기술을 갖췄다. 농경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물은 먹거리와 연계됐기 때문에 친수(親水)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고 이는 결국 훗날 강력한 고대국가의 시초가 됐다.

현재에도 물은 강력한 먹거리다. 세계 강대국 중 하나인 프랑스는 세느강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남미의 이과수폭포를 찾는 관광객 역시 상당하고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잠비아 국경 사이에 있는 빅토리아폭포를 두고 두 국가 간 개발 경쟁이 치열할 정도다. 친수는 미래의 먹거리로 직결된다. 시야를 국내로 한정해도 서울의 청계천, 경기 수원의 광교호수공원, 세종의 세종호수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대전 역시 충청의 젖줄 금강을 비롯해 국내 최대 인공호수인 대청호라는 훌륭한 자원을 갖췄다.

2015년 ‘대청호오백리길을 가다’에 이어 2016년 ‘마실 가듯 1박 2일’, 지난해 ‘대청호, 그곳에 가면…’을 통해 대청호의 매력을 소개한 금강일보는 올해 [같이 가요, 대청호오백리길]을 통해 대청호의 뛰어난 관광자원을 소개한다. ‘대청호오백리길’이 대청호오백리길 구간을 소개하고 ‘마실 가듯 1박 2일’, ‘대청호, 그곳에 가면…’으로 대청호의 현재 관광자원을 소개했다면 이번 ‘같이 가요, 대청호오백리길’은 모든 구간의 조금 더 미래를 내다보고 대청호의 관광자원을 돌아보는 동시에 환경을 보전하며 개발할 수 있는 요지를 살펴본다.

금강일보의 대청호 시리즈는 대청호를 충청, 나아가 국내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의 키워드 혹은 아이콘으로 키워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청호를 국내 최고의 문화·관광자원으로 키우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금강일보는 항상 그러했듯 답을 찾기 위해 독자에게 늘 지면을 열어 놓는다. 우리가 보지 못한 것, 당신은 볼 수도 있으니 말이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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