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상(43) 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청년위원장이 출판기념회를 갖고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공주시장 선거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지난해 8월 일찌감치 공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곳곳을 누비며 바닥 민심을 살펴왔던 조 전 위원장은 지난 10일 오후 4시 공주대학교 산학연구관 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두근두근 행복씨앗’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조 전 위원장은 “이 책은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통해 공주가 어떤 희망을 품어야 할지를 담은 책”이라며 “이 책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전 위원장은 특히 이날 자리를 함께한 부모님과 초‧중‧고 은사님들을 소개하며 “사람을 설레게 하고 기쁘게 것은 ‘사랑’이라는 단어가 아닐까 한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한 모든 분들의 노력과 헌신이 모두 사랑이 아니었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이 제게 젊은 청년의 도전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도전이 아니라 배움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지역민들을 만나면서 얻은 소중한 경험과 가르침이 헛되지 않도록 진실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또 사랑하는 마음 자세로 지역발전의 밀알이 되도록 더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축사를 통해 “촛불을 든 국민들과 공주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첫 대변인 역할을 무사히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짤막하게 귀향 보고한 뒤 “이제는 젊은 청년들이 이 시대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유상 작가의 꿈과 희망, 그리고 서민들의 꿈과 희망이 활짝 꽃폈으면 한다”고 말했다. 

복기왕 전 아산시장은 “젊은 청년들이 나서 1987년 대통령직선제 개헌을 일궈낸 뒤로부터 30년이 흐른 지금 촛불로 새 시대를 연 만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개헌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지방차치분권의 새 시대를 여는데 젊은 청년인 조유상이 선봉에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조 전 위원장의 고등학교 은사인 김종성 전 충남도교육감은 “믿음직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겸손하면서도 적극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생각을 품고 있는 제자의 길이 탄탄대로이길 희망한다. 4년간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5년째부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대나무와 같이 쑥쑥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격려와 사랑을 당부했다. 

특히 이영규 전 대전시정무부시장은 “많은 출판기념회를 다녀봤지만 자기 자랑 일색인데 반해 오늘 출판기념회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는데 우선 놀랍고 신선하다”면서 “육사를 떨어지고 해병대에 자원입대할 만큼 그의 집념과 열정은 반드시 지역민들의 애환을 희망으로 바꿔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과 김정섭 전 청와대 비서관이 조 전 위원장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했고, 김지철 충남도교육감과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강훈식 국회의원 등이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이날 행사에는 특히 조유상 전 위원장이 쓴 ‘두근두근 행복씨앗’이란 책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소개한 70여 명의 시민들과 배친식‧김영미 공주시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동지, 친구, 지지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한편 ‘두근두근 행복씨앗’은 조유상 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청년위원장이 그간 만난 시민들의 삶의 애환을 담고 있어 그 어떤 영화보다 드라마틱하다는 평가다. 

조 전 위원장은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이 책은 조유상이 쓴 책이 아니다. 내가 만난 분들이 쓴 책이다. 너무도 아파 차마 지면으로 옮기 수 없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는 가슴 한편에 새겨져 있다”며 “앞으로 쉬지 않고 열심히 뛰어 공주의 변화를 꾀하고 시민들의 가슴을 뛰게 할 비전을 세우고 실현시켜 시민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주시 탄천면 출생으로 덕지초, 탄천중, 공주사대부고를 거쳐 충남대를 졸업했으며 충남도교육감 비서관, 문재인 대통령후보 국가균형발전 특보 등을 거친 조유상 전 위원장의 이날 출판기념회는 시장선거를 겨냥한 본격 행보로 공주시장 후보 결정을 위한 김정섭 전 청와대 비서관과의 경선 일전을 예고하고 있고,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의 자유한국당 탈당 이후 행보는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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