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족 대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름값 고공행진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대전 기준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29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리터당 1600원도 넘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민들의 팍팍한 살림살이를 조금이나마 덜고자 고속도로별 휴게소의 ‘착한주유소’가 어딘지 알아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일 기준 대전지역 보통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은 각각 1563.34원, 1361.22원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보통휘발유, 경유 모두 지난해 7월 셋째주를 기준으로 각각 29주 연속 상승한 결과다. 이처럼 주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를 이용하면 보통 휘발유는 최대 498원, 경유는 478원을 절약할 수 있다. 주유를 하기 위한 행렬로 고속도로 휴게소가 ‘만남의 광장’ 이라 불리는 데는 이러한 이유에서다.

고속도로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경인고속도로 상행선의 보통휘발유와 경유의 평균가격은 각각 1517원, 1318원을 나타내고 있다. 보통휘발유가 가장 싼 휴게소 주유소는 한라석유-칠곡(상)주유소(1504원), 오일석유 언양(서울)주유소/충전소(1505원) 순이다. 경유는 삼림식품김천(서울)주유소(1305원), 오일석유 언양(서울)주유소/충전소(1305원) 순으로 저렴했다. 하행선의 경우엔 보통휘발유와 경유 평균가격이 각각 1512원, 13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통휘발유는 한국도로공사 안성(부산방향)주유소(1500원), 대신기업건천부산주유소(1503원) 순으로, 경유는 한국도로공사 안성(부산방향)주유소(1300원), 에스피씨삼립김천(부산방향)주유소(1305원) 순으로 쌌다.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의 보통휘발유는 백양사(논산)주유소/충전소(1498원), 삼건사 정읍(1499원) 순으로, 경유는 백양사(논산)주유소/충전소(1298원), 삼건사 정읍(1299원) 순으로 저렴했다. 하행선의 보통휘발유는 정읍(하)주유소/충전소, 백양사(하)주유소가 각각 1503원을 나타내 가장 쌌고 경유는 백양사(하)주유소(1303원), 곡성(순천)주유소(1305원) 순이다.

이외에도 중부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 음성(통영)주유소가 보통휘발유(1501원), 경유(1303원) 모두 가장 쌌고 서해안고속도로는 보통휘발유 경유가 각각 함평천지(시흥방향)주유소(1485원), 대보유통 화성 (상)주유소/충전소(1317원)이 가장 저렴했다.

정재인 기자 jji@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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