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 충청 주자들 출마의 변

▲ 명노희 전 충남도의원이 13일 충남도선관위에서 도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명노희 예비후보 제공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13일 예비후보로 변신한 각 주자들은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은 이날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직접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전국 자치구 중 도시경쟁력 1위로 증명된 행정능력과 정치 인생에서 단 한 번도 다른 정당을 기웃거리지 않은 올곧은 마음을 가슴에 품고 이제 더 큰길로 나아가고자 한다”면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더불어 행복한 대전’을 만드는 데 온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구청장직에서 물러난 허 예비후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박태우 한국외대 초빙교수도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시정(市政) 세대교체론’을 강조하면서 “대전의 문제점을 파악하면서 성난 민심을 제대로 읽었다. ‘과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그리고 새로운 인물이 나와라, 부패한 인사는 안 된다, 변화를 위한 새로운 행정을 하라’는 거대한 민심의 물줄기가 시민들 가슴속에 도도히 흐름을 느꼈다”면서 나라를 사랑하는 50~70대 보수적인 유권자들이 자신에게 강한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리인을 통해 충남도선관위에서 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주당 소속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따뜻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힘이 되는 도지사가 될 것이다. 도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리더십을 통해 충남 발전 비전을 써 나가겠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목표를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부각시켰다.

같은 당 복기왕 전 아산시장도 충남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8년의 행정 경험을 살려 모든 시·군이 행복해지는 충남을 만들어 달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저는 도민의 삶이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충남의 기업체와 경제인과의 소통 강화와 거버넌스 체계 마련을 통해 더 강한 충남경제를 만들겠다”면서 ‘경제부지사’직 신설 및 민·관 합동 ‘경제정책위원회’ 구성을 약속했다.

대전시교육감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한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은 “민주진보교육감 당선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다짐한 후 첫 행보로 세월호 참사로 순직한 교사들이 안장된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했다.

명노희 전 충남도의원은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부만 하는 학교가 아닌 학생의 끼를 가르치는 학교를 만드는 해결사가 되겠다”면서 “선거도 하나의 교육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천안=김완주·내포=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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