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 챔피언스리그 5경기 출전 3골 손흥민, ‘레전드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 넘고 득점 성공할까

 

‘슈퍼 소니’ 손흥민이 유벤투스의 철벽 수비를 뚫고 부폰과 마주할 수 있을까.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는 유벤투스와 17-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르기 위해 이탈리아 토리노로 떠난다.

 ‘팬 선정 PFA(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 1월의 선수’, ‘2017 AFC 올해의 국제 선수’ 등을 수상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흥민이 세계적인 레전드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을 제치고 골망을 흔드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까. 토트넘과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는 14일 수요일 새벽 4시 35분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SPOTV)에서 생중계된다. 온라인 시청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를 통해 가능하다.

두 팀의 객관적인 전력을 비교했을 때 유벤투스의 우세를 점치는 이들이 더 많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를 6년 연속 제패한 팀인데다 현재도 나폴리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승점 차는 단 1점밖에 나지 않는다. 게다가 최근 15경기에서 단 1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을 정도로 강력한 수비를 자랑한다. 알렉스 산드루,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다니엘레 루가니 등 여러 빅클럽이 노리는 최고의 수비수들과 ‘끝판왕’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 골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있다. 유벤투스에서 뛰었던 토트넘의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는 “유벤투스의 수비진은 환상적”이라며 “유벤투스를 상대로 득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평했다.

그러나 토트넘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세계 최고의 명문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날과의 3연전에서 2승 1무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고, 올해 치른 10경기에선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해리 케인,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승부를 예상하게 한다. 국내 팬들은 손흥민이 유벤투스, 그리고 부폰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는 장면을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이 유벤투스의 ‘벽’을 넘어 통쾌한 한 방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14일 새벽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 대 PSG, 바젤 대 맨시티 등 이번 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과 황희찬의 출전이 기대되는 소시에다드 대 잘츠부르크 등의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의 모든 경기는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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