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
장르: 액션, 드라마, SF
감독: 라이언 쿠글러 배우: 채드윅 보스만(티찰라 / 블랙 팬서)
등급: 12세 관람가

‘시빌 워’ 이후 와칸다의 왕위를 계승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는 와칸다에만 존재하는 최강 희귀 금속 ‘비브라늄’과 왕좌를 노리는 숙적들의 음모가 전세계적인 위협으로 번지자 세상을 구할 히어로 ‘블랙 팬서’로서 피할 수 없는 전쟁에 나선다.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막대한 재력, 초인적인 능력 등 역대 마블 히어로들 중 가장 압도적인 스펙을 고루 갖춘 ‘블랙 팬서’는 전세계 영화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캐릭터이자, 역대 마블 히어로들과는 색다른 매력으로 새로운 슈퍼 히어로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블을 사랑하는 국내 팬들을 위해 국내 내한도 확정됐다. 채드윅 보스만, 마이클 B. 조던, 루피타 뇽,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한국을 방문해 국내 팬들의 열띤 호응과 성원에 열렬히 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진행되는 내한 행사는 아시아 프리미어로, 국내 매체는 물론 중국, 일본,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국가 및 호주, 뉴질랜드의 유수 매체들까지 참여해 아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마블의 내한 행사 중 역대급이 될 전망이다.
 

◆골든슬럼버
장르: 범죄, 드라마
감독: 노동석
출연: 강동원(김건우), 김의성(민씨), 한효주(전선영)
등급: 15세 관람가

착하고 성실한 택배기사 ‘건우’(강동원). 최근 모범시민으로 선정돼 유명세를 탄 그에게 고등학교 시절 친구 ‘무열’(윤계상)로부터 연락이 온다. 오랜만에 재회한 반가움도 잠시, 그들 눈 앞에서 유력 대선후보가 폭탄 테러에 의해 암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당황한 건우에게 무열은 이 모든 것은 계획된 것이며, 건우를 암살범으로 만들고 그 자리에서 자폭 시키는 게 조직의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겨우 현장에서 도망치지만 순식간에 암살자로 지목되어 공개 수배된 건우. CCTV, 지문, 목격자까지 완벽히 조작된 상황, 무열이 남긴 명함 속 인물, 전직 요원인 ‘민씨’(김의성)를 찾은 건우는 그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조금씩 알게 된다. 살아 남기 위해, 그리고 누명을 벗기 위해 필사적으로 맞서는 건우. 하지만 자신이 도망칠수록 오랜 친구인 ‘동규’(김대명), ‘금철’(김성균), ‘선영’(한효주)마저 위험에 빠지게 된다.

영화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다. 폴 매카트니가 해체 직전 멤버들에 대한 사랑을 담아 만든 것으로 알려진 비틀즈의 명곡 ‘골든슬럼버’의 감성적 선율과 긴박한 암살사건, 상반된 두 이미지의 충돌로 도입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골든슬럼버’는 거대한 권력에 의해 평범한 개인의 삶이 조작된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바탕으로, 쫓고 쫓기는 도주극 속 친구와 우정의 드라마를 더해 장르적 구분을 넘나드는 새로운 재미를 창조해낸다.
 

◆흥부
장르: 드라마
감독: 조근현
출연: 정우(연흥부), 김주혁(조혁), 정진영(조항리)
등급: 12세 관람가

아무도 몰랐던 형제, 흥부 놀부, 양반들의 권력 다툼으로 백성들의 삶이 날로 피폐해져 가던 조선 헌종 14년.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는 어릴 적 홍경래의 난으로 헤어진 형 ‘놀부’를 찾기 위해 글로써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 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형제, 조혁 -조항리 수소문 끝에 형의 소식을 알고 있다는 ‘조혁’을 만나게 된 ‘흥부’는 모 잃은 아이들을 돌보며 백성들의 정신적 지도자로 존경 받는 ‘조혁’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한편, 백성을 생각하는 동생 ‘조혁’과 달리 권세에 눈이 먼 형 ‘조항리’의 야욕을 목격한 ‘흥부’는 전혀 다른 이 두 형제의 이야기를 쓰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탄생한 ‘흥부전’은 순식간에 조선 전역에 퍼져나가고, 이를 지켜보던 ‘조항리’는 그를 이용해 조선을 삼킬 음모를 계획하는데….

영화 ‘흥부’는 지난해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 김주혁의 유작이 된 작품이다. 그는 이 영화에서 백성들의 정신적 지도자 조혁을 연기했다. 그는 침통에 빠진 관객들을 위로하듯, 조혁 역할로 관객들을 따뜻하게 위로한다. 도탄에 빠진 조선의 희망을 꿈꾸며 부모 잃은 아이들과 백성을 돌보는 인물. 피폐해져 가는 삶으로 힘든 백성을 위해 한없이 희생하며 따뜻하다가도 권력과 불의 앞에선 누구보다 강단 있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자아낸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