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과반수는 사내 인사청탁 목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부터 시중 은행들의 채용비리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들의 50.2%가 사내 인사청탁을 목격했고, 청탁형태의 25.2%는 대가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재직 중인 회사에서 인사청탁, 특혜채용 등을 목격 또는 경험한 적이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50.2%가 “목격한 적이 있다”를, 13.1%는 “실제로 청탁을 받아 보았다”라고 답했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채용비리를 목격했거나 관련 경험이 있는 것.

 

인사청탁 형태로는 ‘무조건적인 지시’(39.7%)라는 응답이 1위를, ‘청탁대가 제시’(25.2%), ‘회유, 협박’(18.5%) 이 각각 2, 3위에 올라 청탁과정의 상당 부분이 강압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탁에 대한 대가로는 29.6%가 ‘업무상 도움 및 편의제공’을 꼽았다. 뒤이어 ‘금전, 선물’(25.9%), ‘식사대접 등 접대’(24.7%), ‘돈독한 관계유지’(18.5%) 등의 답변이 모아졌다. 유·무형의 대가들이 청탁을 매개로 오고 가는 것.

 

한편, 기타 답변을 통해 수집된 인사청탁의 사례들이다. 부탁을 가장한 추천, 사정에서 시작된 지시 등 청탁 방법도 다양했다.

1

 간접적인 부탁

14

 사정

2

 공개채용을 가장한 찍기 채용

15

 상사의 지시 및 시험문제 유출 및 내부확정

3

 그냥 부탁

16

 식사하면서

4

 그냥 알음알음 재계약 내정

17

 알아봐달라

5

 그냥 잘 부탁 드린다는 정도

18

 인간관계

6

 다른 그룹사 직원 아들

19

 인맥을 이용한 특혜 면접

7

 대가성 보다는 추천위주

20

 정보제공부탁

8

 면접시 유리

21

 제안 지인추천제도

9

 면접전형혜택 위해 이름 알려주기

22

 제안

10

 미리 내정

23

 지인 부탁

11

 부탁

24

 청탁 받은 심사위원이 심사결과를 원하는 대로 유도

12

 부탁

25

 추천

13

 부탁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채용비리 소식이 들려올 때 마다 구직자들이 갖는 허탈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기업성격을 막론,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재발방지에 힘써야 할 때”라며 설문소감을 전 했다.

한편, 본 설문조사는 2017년 11월 3일부터 13일까지 인크루트 회원 중 직장인 283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범위 내 ±7.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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