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설명절 스트레스 1위는 ‘연애, 결혼에 대한 압박’

지난 2일 돌싱 소셜 데이팅 어플리케이션 은하수다방이 미혼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명절 스트레스’ 1위는 ‘연애, 결혼에 대한 참견이나 압박’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서 세뱃돈, 차례비용 등 경제적 비용 지출(20.4%), 요리, 청소, 운전 등의 노동의 피곤함(19.4%), 직장, 노후준비 등 경제적 문제에 대한 참견(13.8%), 보기 싫은 친척들을 만나는 것(9.1%)이 2-5위를 차지했다.

명절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약간 스트레스를 받는다’가 35.1%로 1위를 차지했고, 보통이다(28%),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27.1%), 꽤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다(7.4%), 아주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다(2.3%)가 2~5위로 뒤를 이었다.

요즘 설 명절의 가장 큰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가족과 친척들 간의 끈끈함이 사라져가는 것(32.1%), 설 명절 본연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것(27.3%)이 각각 1,2위를 차지했고, 친척들끼리 서로 눈치를 주고 참견하는 것(16.2%), 명절날 부모님께 자식된 도리를 다하지 않는 것(12.9%), 남녀 간의 불평등한 명절노동 분담(11.5%)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설명절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하냐는 질문에는 남녀간 불평등한 노동 분담이 해결되었으면(32.6%)이 1위를 차지해, 설명절 동안 남녀의 불평등한 노동 분담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어서 세뱃돈 주기 등 경제적 부담이 없어졌으면(18.7%), 지금 이대로도 좋다(17.2%), 좀 더 끈끈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었으면(14.7%), 친척들간 참견하지 않는 문화가 정착했으면(6.6%)이 2~5위를 차지했다.

가장 이상적으로 설날을 보내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것(38.2%)과 가족들과 다같이 모여 단란한 명절을 보내는 것(33.3%)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긴 연휴에 평소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여행을 가는 것(16.2%), 연인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10.2%), 자기계발에 매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2.1%)이 3~5위를 차지했다.

에이프릴세븐의 이정훈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시대가 변하며 설날을 보내는 모습도 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설날을 반가운 명절로 여기는 응답이 많았다’고 설명하며, ‘설날이 더 이상 스트레스 받는 날이 아닌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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