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4명중 1명, 주무부처 공무원 ‘낙하산’...기재부 100%
현직 공공기관장 4명 중 1명은 주무부처 출신의 이른바 ‘낙하산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공기업 및 정부기관 등 353곳 가운데 현재 기관장 공석 상태가 아닌 286곳을 조사한 결과 77곳(26.9%)의 기관장이 주무부처 출신이었다.
기획재정부의 경우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산하기관 4곳의 기관장 전원이 기재부 출신이었다.
주무부처 출신 기관장이 가장 많은 곳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으로 16곳에 달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이 각각 10곳과 8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CEO스코어는 "286개 공공기관의 수장들 가운데 관료출신이 106명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주무부처 출신이 73%(77명)이나 됐고 다른 부처 출신은 27%(29명)에 그쳤다"면서 "특히 기재부의 경우 산하기관의 전직 기관장들도 모두 기재부 출신일 정도로 '대물림' 인사가 심했다"고 지적했다.
[표] 주무기관별 상위기관 출신 기관장 현황(단위 명)
주무기관 | 총 기관장 | 상위기관 출신 | 비중 |
기획재정부 | 4 | 4 | 100.0% |
농림축산식품부 | 11 | 10 | 90.9% |
중소벤처기업부 | 8 | 4 | 50.0% |
행정안전부 | 4 | 2 | 50.0% |
통일부 | 2 | 1 | 50.0% |
산업통상자원부 | 35 | 16 | 45.7% |
해양수산부 | 15 | 6 | 40.0% |
환경부 | 10 | 4 | 40.0% |
외교부 | 3 | 1 | 33.3% |
고용노동부 | 12 | 3 | 25.0% |
국방부 | 4 | 1 | 25.0% |
법무부 | 4 | 1 | 25.0% |
여성가족부 | 4 | 1 | 25.0% |
국토교통부 | 19 | 4 | 21.1%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48 | 8 | 16.7% |
보건복지부 | 18 | 3 | 16.7% |
국무총리실 | 36 | 4 | 11.1% |
문화체육관광부 | 28 | 3 | 10.7% |
교육부 | 20 | 1 | 5.0% |
방송통신위원회 | 1 | 0 | 0.0% |
총계 | 286 | 77 | 26.9% |
※ 353개 공공기관 중 기관장 공석인 67곳 제외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