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 vs 유벤투스 대격돌, AT마드리드 vs 빌바오…스포티비 나우(SPOTV NOW) 생중계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더비전이 열린다. 

토리노 FC와 유벤투스의 ‘토리노 더비’다. 6년 연속 세리에A 우승컵인 ‘스쿠데토’를 들어올린 유벤투스와 현재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는 토리노 간의 전력 차가 커 자칫 ‘결과가 뻔한’ 경기로 보일 수 있지만 라이벌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뜨거운 경기 양상이 예상된다. 

지난 1월 초 열린 코파 이탈리아 8강전에서 2대 0으로 패배한 바 있는 토리노가 홈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설욕할 수 있을까. 토리노 더비는 18일 일요일 밤 8시 20분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SPOTV)에서 동시 생중계되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온라인 시청 또한 가능하다.

토리노 더비는 데르비 델라 몰레, 데르비 디 토리노, 투린 더비 등으로 불린다.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첫 번째 더비이며, 두 팀의 첫 대결 시점은 1907년으로 추정되지만 백 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만큼 정확한 시기에 대한 논란이 있다. 다른 많은 더비 매치와 마찬가지로 두 팀은 서로 다른 계급이 만들었다. 유벤투스는 한 명문 고등학교 귀족들의 팀이며, 토리노는 평민들이 세운 팀이다. 세리에A 상대 전적은 68승 42무 35패로 유벤투스가 두 배 가까이 앞서나가고 있다.

유벤투스는 늘 그랬듯 이번 시즌에도 강하다. 나폴리에게 리그 1위 자리는 내어줬으나 승점 1점차로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마지막 패배의 기록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프도리아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패배한 이후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승점을 쌓아왔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 1위 바르셀로나의 홈에서 당한 패배를 제외하고는 무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홈팀 토리노도 지난해 12월 이후로는 현재까지 패배가 없다. 무승부가 많은 것이 흠이지만 올해 치른 홈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기에 이번 경기 또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유벤투스가 강팀이라고는 하지만 14일 새벽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이후 18일 또 한 번 치르는 경기이기에 체력적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공격의 핵심인 파울로 디발라, 주축 수비수 안드레아 바르잘리, 미드필더 블레이즈 마투이디 등이 부상으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소집되지 못한 것을 봤을 때 토리노 더비에서도 어느 정도 전력 이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의 경기는 일요일 밤 8시 20분 SPOTV ‘FOOTBALL NIGHT’의 첫 경기로 방송되며, 밤 12시 5분에는 AT마드리드 대 빌바오의 경기 또한 이어진다.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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