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강좌 인턴십 진행 현지언론서 집중 조명

배재대 학생들이 일본 나가사키에서 한국어강좌 인턴십을 진행한 가운데 일본 학생들이 한복체험을 하고 있다. TV사세보 캡처

일본에서 한국어 선생님이 된 배재대학교 학생들이 현지 언론에 집중 조명되며 학생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일 배재대(총장 김영호)에 따르면 대학 한국어문학과 학생들은 일본 나가사키단기대학에서 6~16일 현지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어강좌 인턴십을 진행했다.

한국어강좌·문화 알리기 행사는 배재대와 자매대학인 나가사키단기대학이 한국어교육·양국 교류 증진 등을 위해 추진됐다. 일본 나가사키 현지 언론인 ‘TV 사세보’는 지난 9일과 13일 메인 뉴스에 배재대 학생들의 활동상을 알리며 한국어강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현지에 불고 있는 한류 덕분에 한국어강좌에 많은 사람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는 현지인 100여 명이 참여한 한국어강좌 초·중급과 요리 체험, 한복 입기 체험을 보도했다. 배재대 학생들의 지도로 한국어로 인사하기, 떡볶이·지짐이 만들기 등이 이어졌다. 일본 나가사키엔 K-팝과 한국드라마 열풍이 불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한국어를 전공한 한국 학생들이 강좌를 열었다는 점도 흥미롭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강좌를 진행한 변혜림(한국어문학과) 씨는 “일본에서 2주 동안 인턴십을 하면서 한국어의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며 “한국드라마나 K-팝 덕분에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흐뭇해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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