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 ‘플로스원’ 저널 1월호에 게재

만성 질환·안이비인후과 질환 병력과 측두하악관절장애(Temporomandibular Disorders) 유병률이 연관성을 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송현섭·하인혁 원장 연구팀은 ‘한국 성인에서의 측두하악관절장애와 만성질환, 안이비인후과 질환과의 연관성’ 논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측두하악관절장애는 입, 턱, 얼굴 등 구강악안면 영역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 ‘턱관절 장애’로 잘 알려져 있다. 턱관절 장애는 근골격계 요인 이외에도 여러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경향이 있어 타 질환과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도 최근 증가 추세다.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2010~2012) 대상자 3만 1596명 중 설문에 참여한 2만 5534명을 대상으로 설정하고 그 중 턱관절 장애 증상 질문에 응답한 만 20세 이상 환자 1만 7575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1만 7575명 중 2059명(11.75%)이 최근 1년간 턱관절 장애 증상을 한 번이라도 겪었다고 응답했다. 특히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턱관절 장애 유병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오즈비가 최대 1.51배, 안이비인후과 증상을 겪은 사람 중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턱관절 장애 유병률 오즈비가 최대 1.97배 높았다.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턱관절 장애와 여러 질환과의 연관성을 복합적으로 살펴 통합적 임상 진단 및 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기초 자료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턱관절 장애는 단순히 턱관절만 치료를 할 것이 아니라 여러 질환과의 연관성을 고려해 다각적인 치료 접근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IF= 2.806)’ 저널 1월호에 게재됐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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