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위기와 발전 방향⑭

 

대전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도시풍수를 접목하고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조화와 균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 발전시켜야 한다. 대전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며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위치에 있다. 

대전이 살아야 우리가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지역의 특성을 살려 최고가 돼야 한다. 근시안적 방향이나 임시방편의 도시개발은 하지 말아야 하며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면 제대로 해야한다. 또 시와 자치구는 물심양면으로 과감한 지원을 하고 시민은 적극적인 협조와 대책 없는 저지는 삼가야 한다.

동쪽인 동구와 대덕구는 교통, 물류 유통, 정보 중심으로 항상 젊음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자. 국토의 중심부로서 교통의 요지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 철도를 통한 대전역세권 개발에 컨벤션센터, 백화점, 팔도 먹거리장터, 젊음의 광장 등 전국에서 대전으로 집결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자. 또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대전IC와 판암IC, 남대전IC, 신탄진IC 등을 이용한 전국의 물류가 대전으로 집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 대전천, 대동천을 비롯해 대청호와 식장산, 계족산을 활용한 호반의 도시와 21세기 제4차 산업특별시의 실험 공간 모델을 조성해 전국의 젊은이들이 모여서 정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광장도 필요하다.

남쪽인 중구는 상업, 문화, 예술의 특성을 살려서 적극적이고 활기가 넘치는 지역을 만들자. 대전의 경제와 문화 예술에 관계되는 기능은 이곳에 모아야 한다. 보문산을 중심으로 뿌리공원, 동물원, 아쿠아월드 등과 영화 세트장 조성 등 문화예술 컨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하자. 그리고 대전의 근대 역사가 있는 원도심을 적극 홍보하고 개발하자. 둔산에 있는 예술의 기능이나 엑스포에 유치한 드라마타운, 신세계 백화점 등은 원래 중구에서 해야 할 몫으로 근시안적 발상이었다. 엑스포에는 교육, 과학의 메카로 전국 최고의 자리를 만들었어야 했다.

가운데인 둔산 지역은 정치와 행정의 중심으로 사방에 특징적 발전을 위한 지원과 협력에 중점을 둬야 한다. 둔산은 대전의 중심으로 사방의 기능을 조정해야 한다. 대전의 최고지역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위치로 정립해야 한다. 그래서 시민을 위해 사방을 비추고 지원한다는 의미로 대전을 대표하는 상징탑 건립도 필요하다.

대전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다. 다가올 지방선거를 통해 유권자와 후보자들 모두가 집단 이기주의와 당리당략에 치우침이 없이 대전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발전 방향을 찾아야 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지역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대전의 도시풍수적 발전 방향이 중요한 이정표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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