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지나 균열·천공 발생
41억 투입 소나무도 식재

▲ 인공폭포 조감도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운천공원 인공폭포’가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41억 원을 들여 전면 재조성 된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역의 대표적 랜드마크로서 지난 1991년 청주 예술의 전당 맞은 편에 설치된 운천공원 인공폭포는 조성한 지 27년이 지나 시설이 크게 노후된 상태다.

특히, 폭포 시설의 일부 인조암(FRP)이 얇아진 결과 많은 균열과 천공이 발생했고 더 이상 보수도 어려운 실정에 있다.

인조암을 버티고 있는 내부의 철골 구조물도 약해져 안전사고가 우려되면서 전면 재조성하게 된다.

청주시는 지난 해 당초예산 27억 원을 확보하고 폭포 재조성을 추진하던 중 주민설명회 당시, 기존 인조암보다는 영구적인 자연석으로 조성해 달라는 지역주민들의 요청과 전문가 자문을 수용해 자연석 폭포를 조성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는 기존 사업비에 14억 원을 증액하고 약 3000㎡ 규모로 폭포 재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인공폭포는 자연석을 쌓고 주변에 소나무도 식재해 폭포가 가동되지 않는 시기에는 그 자체로 뛰어난 자연경관이 될 수 있고, 밤에는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한층 멋스러운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추진되는 이달 말부터 9월경까지는 공원이용 제한으로 불편하더라도 주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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