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어린이 손 편지 소원에 ‘화답’
이젠 인추협, ‘건강·안전한 나라 만들기’ 추진

“대통령 할아버지께 보낸 편지가 소원을 들어준 것 같아요.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니 더 좋은 나라가 되는 거지요?”

대한민국 평창올림픽.
감동의 역사를 써내려간 2018년 2월 25일, 17일간의 열전이 막을 내렸다.

각본 없는 뜨거움, 감동의 대서사시가 설원과 빙판위에서 꽃을 피웠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방에 떨쳤다.

온 국민의 환호가 울려퍼질 때 고사리 같은 두 손을 모으고 간절하게 응원했던 어린이들의 희망이 이뤄졌다.

평창올림픽 성공은 세종시 ‘사랑의 일기 공모’에서 수상한 어린이들의 ‘꿈과 소원’을 이뤄준 셈이다. 어린마음에도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웠을 것이다.

수상자 어린이들은 문 대통령이 ‘서로 나누며 함께 행복한 나라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장을 가슴에 품었다. 평생을 간직하게 될 대통령의 화답이다.<본보 1월 23일자 12면 보도>

인간성추진협의회 고진광 대표는 “수상자 어린이들의 새해 첫째 희망은 평창 올림픽의 성공 개최다. 올림픽 성공은 큰 감동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간성회복추진협의회(이하 인추협)와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지난해 12월 공동주최한 ‘2017 사랑의 일기 큰잔치’ 수상자들은 올림픽 출전선수들을 응원하는 손 편지를 대거 발송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미르초등학교(교장 김용덕)의 4학년 다솜반(담임 방지영) 어린이 등 새해 소망을 담은 대형 걸개그림 퍼포먼스는 화제를 낳기에 충분했다.

이 걸개그림과 손 편지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전달돼 선수들의 사기진작에 도움을 보탰다.

문 대통령께서는 올림픽을 성원하는 화답 편지글을 보내 ‘여러분의 글 솜씨가 아주 뛰어나고, 생각이 깊고 대건하다’는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또 수상자 어린이들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도 손 편지에 대한 화답을 받았었다. 김 장관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가 밝고 건강하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답장을 했다.

세종 시민들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문재인대통령과 김부겸 장관의 마음이 답장 속에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어 참 감사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추협은 이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는 또 하나의 소원, ‘행복한 세상의 새해’를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 중 빙상 선수 및 지도자들의 불화, 미투 운동에 들어나는 어른들의 성추문 추태 등이 연일 터져나가고 있다. 아를 바라보는 어린이들에게 부끄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인추협에서는 26일 오후 2시 인추협 사무실에서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모임을 갖는다.

사랑의 일기 쓰기로 ‘건강한 가정, 건강하고 안전한 나라 만들기 운동’을 새롭게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추협은 미래 세대의 어린이들의 인성교육에 더욱 매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오는 5월 있을 ‘사랑의 일기 큰잔치’로 인성교육의 금자탑을 견고하게 다진다는 각오다.

세종=서중권 기자 013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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