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 명 인파 몰려 선거출정식 방불

▲ 김정섭 전 청와대 비서관이 지난 24일 오후 공주대 백제교육문화관에서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이춘희 세종시장, 이인영·이철희 국회의원, 윤석우 충남도의장, 시민과 지지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의 남자 김정섭의 지역혁신 매니페스토' 출판기념회를 갖고 있다. 이건용 기자

“지금 공주는 위기에 처해 있다. 시민들의 자긍심이 사라졌다. 가장 큰 문제는 리더십이다.”

김정섭 전 청와대 비서관은 지난 24일 “위기의 공주를 탈출하기 위해선 확 바꿔야 한다”면서 “자화자찬하고 과대포장 해서는 공주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공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공주대학교 백제교육문화관에서 가진 출판기념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지방분권 개헌을 추진 중으로, 새로운 지방자치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어렵다. 주민자치와 풀뿌리민주주의가 되살아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어 자신의 저서 ‘공주의 남자 김정섭의 지역혁신 매니페스토’ 중 지방분권시대에 확 바꿔야하는 것들 10가지를 소개하며 “구태의연한 행정, 전시행정, 칸막이 행정, 중앙정부만 쳐다보는 천수답 행정, 일만 벌이는 무책임한 행정, 안개 속 깜깜이 행정, 제왕적 리더십으로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면서 “혁신하고, 소통하고, 공무원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정현 전 충남도정무부지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윤석우 충남도의장, 이춘희 세종시장, 김 전 비서관의 대학 친구들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이철희 국회의원,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등이 대거 참석해 한목소리로 김정섭 저자의 인간 됨됨이를 추켜세우며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먼저 김지철 교육감은 “시민의 힘으로 어떻게 공주를 발전시킬지에 대한 김정섭 동지의 고민이 이 책에 담겨 있다”며 “아름다운 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국회의원은 “제 친구를 응원하러 왔다”면서 “김정섭은 참되고, 진실되고, 진중한 사람으로 자치분권을 통한 더 나은 민주주의를 꿈꾸는 그의 길에 함께 손잡고 동행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공주시의 분신 같은 존재로 공주시민들의 희생으로 탄생한 만큼 늘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김정섭 동지의 공주발전에 대한 치밀하고도 구체적인 꿈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철희 국회의원은 “같은 과 친구인 정섭이는 늦깎이 제대 후 김원기 의원실 보좌관으로 첫 직장을 잡도록 도와준 은인으로 갚을 빚이 많다”면서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를 꼭 닮은 정섭이가 꿈을 이루면 비례대표인 저 또한 지역구를 만들어 꼭 공주의 친구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우원식 원내대표, 안희정 도지사, 박완주 최고의원, 송영길·이원욱·김한정 국회의원 등은 영상을 통해 김 전 비서관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또 충남도지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국회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등도 늦게나마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김 전 비서관의 꿈을 응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 나소열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 안희정 지사 부인인 민주원 여사, 복기왕 전 아산시장 부인인 박현우 여사, 이종운·배찬식·김동일·김영미 공주시의원, 전대규 공주시노인회장, 김현태 전 영명고 총동창회장, 김 전 비서관의 친구들인 공주고 57회 동문들과 지지자 등 1000여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선거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