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시·군 중, 괴산군 ‘미흡그룹’ 평가 받아

충북 도내 11개 시·군별 ‘2017년도 재난관리 실태조사’에 따라 재난관리평가를 실시한 결과, 청주·충주시 및 영동군이 ‘우수그룹’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지난 달 2일부터 31일까지 시·군의 재난관리 물적?제도적 시스템 구축, 신속한 상황관리, 재난대응 훈련 등 재난관리역량 전 분야에 대해 이뤄졌다고 25일 도는 밝혔다.

또한, 1차 시·군 자체평가와 2차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자체평가위원회의 현지확인 및 3차 정성지표에 대한 민간위원들의 최종 확인·평가와 이의신청기간을 거쳤으며, 정부(행정안전부) 평가지침에 근거해 우수그룹(30%), 보통그룹(60%), 미흡그룹(10%) 등 등급별로 구분 선정했다.

평가 결과, 제천시와 보은·옥천·증평·진천·음성·단양군은 ‘보통그룹’, 괴산군은 ‘미흡그룹’으로 평가됐으며, 영동군은 전년도 집중 컨설팅을 통해 미흡그룹에서 우수그룹으로 8단계를 상승해 ‘노력 시·군’에도 선정됐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충북도는 교수, 민간전문가 11명을 참여시키는 등 5개반 16명의 자체평가위원회를 구성 운영했다.

민간위원들은 “각 시·군이 추진한 재난관리 이행 실태는 지난 2016년 대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면서 “다만, 재난관리부서 및 재난 담당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등 근무여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조운희 도 재난안전실장은 “재난관리평가를 통해 종합적인 대응 역량이 크게 향상된 것을 나타났다. 앞으로도 시·군 간 선의의 경쟁 유도와 책임행정을 강화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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