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나소열 비서관에 항의서한 전달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운데), 홍문표 사무총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이 지난 23일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연찬회에 참석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을 결사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70여 명은 지난 23일 청와대 앞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남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윤재옥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김성찬 한국당 의원, 나소열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충남 천안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訪南) 규탄에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지도부는 2010년 천안함 폭침 등 대남공작의 배후로 낙인 찍힌 김 부위원장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과 관련, 지난 23일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연찬회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의 대한민국 방문을 결사반대한다”라며, 문재인 정부를 ‘주사파 정권’으로 규정해 강력 비판했다. 또 국민과 함께 자유대한민국 수호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 등 70여 명의 한국당 의원들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김영철 방남 규탄대회를 열어 “천안함 유족 능멸하는 대통령은 물러가라”, “김영철을 처단하라”, “주사파 정권 자폭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전 서천군수)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자식을 죽인 자가 히죽거리며 내 집에 걸어 들어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 놈을 불러들인 자들에 대해선 어찌해야 할까. 분노할 때는 분노해야 한다. 새벽에 대전을 떠나 김영철 전범을 막으러 통일대교(경기 파주)로 가고 있다”라는 글을 올려 울분을 표출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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