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창규 아산시 부시장(시장권한대행), 박상욱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안희정 충남지사, 구본영 천안시장. 충남도 제공.

민선6기 충남도의 핵심현안 중 하나인 천안·아산 KTX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조성사업이 관계기관 간 업무협약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부선 축의 새로운 지식융합거점을 마련하고 제조업 중심인 지역 산업생태계를 질적으로 향상한다는 목표 아래 추진돼 왔다.

안희정 지사는 26일 도청 접견실에서 구본영 천안시장, 이창규 아산시 부시장(시장권한대행), 박상욱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도는 지식산업센터, 국제컨벤션센터, 특구지정 등 공공인프라 조성을 주도하고 천안·아산시는 각각 6만㎡, 50만㎡의 부지 확보와 주변 산업인프라 조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천안 불당동 도시지원시설용지1에 R&D집적지구 우선 조성을 지원한다.

도의 개발계획안을 보면 R&D집적지구에는 지식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용지와 편의시설, 전시·회의, 숙박, 교류지원 복합용지 등이 배치된다. 또 지식산업센터, 국제컨벤션센터, 미래기술융합센터가 들어서고 지식산업센터는 도내 제조서비스, 지식산업, 소프트웨어 등 벤처기업 입주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도는 올 상반기 중 국제컨벤션센터 사업계획을 마련해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제컨벤션센터는 충남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16곳이 운영되고 있다.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사업은 민선6기 안 지사의 공약사항으로 2016년 전략수립 및 정책과제 발굴용역을 거쳐 지난해 문재인정부 지역공약에 반영됐다. 안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성장의 핵심거점으로 향후 제조업을 비롯한 산업분야 미래 발전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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