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맘의 반려동물 이야기] 식분증 이야기

Q 1. 개는 변을 왜 먹나요?

반려견이 자신의 변이나 다른 반려견의 변을 먹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것은 보호자가 변을 집는 것을 보고 흉내 내거나, 무리 중 우두머리가 서열을 나타내려고 하는 경우, 또는 변의 맛을 보고 단순히 계속 먹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나 산책 등 운동량이 너무 적어 스트레스의 결과로, 내부 장기 질환이 있는 경우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Q 2. 식분증이 건강을 해칠 수 있나요?

식분증이 교정되지 않아 산책 시 야생동물이나 기생충 감염견의 변을 먹는 경우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됩니다. 장시간 외부에 노출된 변은 파리유충 등 각종 유해 미생물의 감염 경로가 되며, 고양이의 경우 톡소플라즈마에 감염되기 쉽습니다.

 

Q 3. 식분증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분변, 혈액 검사를 통해 기생충란이나 질병을 확인해 줍니다. 췌장에 문제가 있거나 장염, 지방함량이 높은 식이로 인해 식분증이나 설사 등 임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변은 신속히 치워 집안에서 다니다가 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심한 경우 입마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먹거나 변을 본 후 바로 먹는 경우입니다. 입마개는 예민한 반려견들이 많으니 옆에서 관찰하며, 장시간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효소제를 사료에 섞어줍니다. 효소들이 사료 내 영양분을 충분히 분해하여 변에 적게 나오도록 해줍니다.

변의 맛을 변화시키는 처방약(가루나 알약)을 사료에 첨가하거나, 직접 변에 싫어하는 냄새를 첨가해 변의 풍미를 변화시켜 줍니다.

김미경 기자 mostwelcome@naver.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