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의원급으로 출마하려는 이들에 ‘제동’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기초·광역의회 의장을 지낸 분들은 같은 선거구에서 같은 급의 의원으로 출마해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즉 기초의회 의장을 지냈으면 광역의원으로, 광역의회 의장을 지냈으면 기초단체장으로 각각 체급을 올려 출마하라는 것으로,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시·도당 공천관리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같은 급으로 다시 출마하려는 것은) 마치 국회의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다시 하려는 것과 똑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홍문표) 사무총장은 위헌이라고 말했지만, 그 정신을 비춰보면 위헌이 아니다”라고 했다.

홍 대표는 또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의원들의 지역구에 (한국당에 남아있었던) 잔류파와 복당파가 있는데, 잔류파가 공천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고, “광역·기초의원에 한해 여성이나 청년, 신인이 절반 정도 등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천이 순조롭고 깨끗하게 이뤄져 우리 당이 젊어지고 신인들로 넘쳐나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은권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해 17개 시·도당 공천관리위원장과 간사를 확정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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