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청장 도전 송대윤 대전시의원 제안

▲ 신안그룹이 호텔리베라유성 홈페이지에 게시한 폐업 안내문. 
▲ 송대윤 대전시의원이 5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텔리베라유성을 시가 인수해 공영개발을 해야 한다”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최 일 기자

폐업한 지 두 달이 지난 대전 호텔리베라유성을 대전시가 인수해 공영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13 유성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송대윤 대전시의원(유성구1)은 5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텔리베라유성 사태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시가 매입해 시민공모형 공영개발로 전환해야 한다”라는 제안을 내놓았다.

송 의원은 “2004년에 이어 지난해 또다시 호텔을 폐업한 신안그룹은 폐업 이후 제3자 매각 등과 같은 향후 계획을 일절 표명하지 않고 있고, 해고된 200여 명의 직원들만 끝이 언제일지 모를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면서 “시가 매입한 후 시민들로부터 아이디어를 공모해 공영개발을 하는 방식이 적절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입에는 300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전도시공사가 갑천 호수공원 개발에 따른 이득금을 시민들에게 환원하는 차원에서 이를 추진해 관광특구인 유성을 살리고, 침체된 대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이는 대전시의 중점사업인 국가 전시·컨벤션사업 활성화와도 맞닿아 있고, 대전컨벤션센터의 기능을 보완하는 의미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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