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선관위에 '무소속'으로 변경 요청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무기한 연기한 정봉주 전 의원이 이미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 전 의원 측 대리인은 7일 오전 10시쯤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성추행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돌연 취소했다.

정 전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소속 정당을 더불어민주당으로 기재했지만, 특별사면 후 민주당 복당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정 전 의원은 하루 뒤인 8일 오후 뒤늦게 소속 정당을 민주당에서 무소속으로 변경해달라고 선관위에 다시 서면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관계자도 전날 회견을 연기하면서 "출마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며 "입장을 정리한 후 회견의 장소와 시간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예비후보에서 사퇴할 경우 선관위에 납부한 기탁금 1천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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