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교통영향평가 결과 주목
진출입 동선, 주차장 문제 등 관건
“통과 시 건축심의 등은 문제 없어”

대전 용산동 현대아웃렛 조성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다음 주 교통영향평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결과에 따라 착공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영향평가가 마무리되면 건축계획 심의와 유성구의 건축 인허가 절차만 남게 된다. 현대백화점 측은 빠르면 6월 늦어도 7월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용산동 일원에 조성되는 프리미엄 현대아웃렛은 9만 9690㎡ 부지에 250여 판매시설과 함께 100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 영화관, 컨벤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지난 1월 대덕테크노벨리 특별계획구역 관광휴양시설용지 지구단위 계획 변경을 고시했다.

이는 당초 현대 측이 제시한 판매시설 위주의 개발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호텔객실수 증설(100실 이상), 관평천 수변공간과의 연계 배치, 주변 녹지공간 확충 등이 적용됐다. 현대백화점 측은 총 공사비 2140억 원의 30%이상을 지역업체와의 공동도급에 집행할 예정으로 1800여 명의 지역민 채용과 외지인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아웃렛이 대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시는 오는 19일 개최될 교통영향평가에선 차량 동선 문제나 주변 교통여건, 주차장 문제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가 무난하게 통과되면 지난 1월 지구단위 계획 변경 고시가 된 만큼 건축심의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해당지역 교통상황이 원활한 만큼 주차장 문제와 아웃렛 진출입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달부터 5월까지 모든 심의를 마무리하고 이후 건축 인허가까지 마쳐 착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우선 교통영향평가에서 통과하는 게 중요하다. 아웃렛은 주말에 고객이 몰리기 때문에 진출입 동선과 주차장 문제 등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후 심의와 건축인허가 등을 빠르게 진행시켜 2020년 초엔 영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