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관 내일부터 ‘한국문학시대를 말하다’ 기획전시

대전문학관은 2018년 새봄을 여는 기획전시 ‘대전문인총연합회소개전-한국문학시대를 말하다’를 개최한다.

16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 문학단체인 대전문인총연합회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며졌으며 회원들의 대표작품과 회원 소장 귀중본 자료를 함께 소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대전문인총연합회는 1989년 대전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1990년 1월에 창립해 지방자치제의 태동과 함께 출발, 대전의 사회단체 1호로 등록한 문학단체다.

이후 대전문인총연합회는 지역의 독자적 자생단체로 시작했으며 현재 활동하고 있는 회원 수는 550여 명에 이르며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계간 ‘한국문학시대’는 52호까지 발행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회원 소장 귀중본 자료 중 하나로 1946년 발행된 지역 최초 순수시지(純粹詩誌) ‘동백’ 창간호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박진용 대전문학관장은 “지난해 한국 최고 문학단체인 호서문학회 역사를 최소 2년 앞당기는 중요 자료인 ‘호서학보’를 발견하고 전시를 통해 소개한 데 이어 이번 전시에 ‘동백’을 최초 공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내년은 대전직할시 승격 30주년으로 지방화 시대의 출발과 함께 문학의 시대를 열어온 대전문인총연합회의 전시가 의미 있는 역사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042-626-5021)로 문의하면 된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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