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해양관측등 임무 수행

나로호는 시작에 불과했다. 한국은 2010년 가장 많은 인공위성이 발사를 앞두고 있다. 한국 자력으로 개발한 인공위성이 화려한 결실을 맺을지 향방이 주목된다.그 첫 번째 시험대에 천리안 위성이 오른다. 천리안 위성은 프랑스령 남미 기아나쿠르 발사장에서 아리안5 발사체에 장착돼 오는 24일 발사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천리안 위성은 위성체 연료충전을 마치고 아리안 발사체내 조립이 완료된 상태며 Arabsat 5A위성과 동시 탑재된다.발사체 아리안 5는 발사전 최종 리허설을 거쳐 22일 발사대로 이송돼 현지시간 23일 오후 6시41분에서 7시45분(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41분에서 7시45분)사이에 발사될 예정이다.천리안 위성은 기상· 해양관측 · 공공통신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정지궤도복합위성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정기궤도 위성으로 동경 128.2도 3만 6000 Km 상공에서 7년간 위성통신 서비스와 한반도 주변의 기상과 해양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천리안 위성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면 우리나라가 기상 독자위성을 세계 일곱 번째로 보유하게 된다. 미국과 중국에 의존해 기존 30분에서 세 시간 간격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기상정보를 8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천리안위성은 발사 후 목표 정지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약 2주가 걸린다. 발사 25분 후에 근지점(250㎞), 원지점(35,943㎞)을 지나 타원궤도인 천이궤도에 진입하고 발사시점 약 31분 후 발사체 아리안 5로 부터 분리돼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 첫 교신을 한다.발사 3시간 뒤에는 태양전지판을 부분전개하고 총 3번의 위성자체엔진을 분사해 타원궤도에서 표류궤도(원궤도)로 상승한다. 이후 표류궤도에서 고도를 높여 목표 정지궤도인 동경 128.2도에 자리잡는다.천리안 위성 외에도 올 하반기 아리랑 5호, 무궁과 6호 등의 인공위성이 해외 발사장에서 우주로의 비행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