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기간 21일 동안 예찰·검사
10㎞ 내 가금류 농장 통제 강화

음성군 육용오리 사육농가에서 지난 13일 발견된 H5형 항원 최종 검사결과, 작년 겨울철 발생한 유형과 동일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15일 충북도 AI 방역대책본부는 음성군 소이면의 한 육용오리 농가에 대한 최종 항원검사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현재, 충북도는 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에 위치한 오리 농가 1곳 9640마리, 메추리 3만 2000마리를 살처분했으며, 농장 내 세척·청소 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긴급한 역학관련 시설 18개소에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긴급 검사한 결과, 현재 사육 중인 농가 12개소는 임상 및 간이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하지만 도 방역본부는 이 농장에 대해선 최대 잠복기간인 21일 동안 4~5일 간격으로 예찰 및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도 방역본부에 따르면, 10㎞ 방역대에 있는 닭 사육 22농가 등 25농가를 일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도내 오리농가 68곳에는 지역별 1~3단계로 정밀검사가 실시된다. 충북도는 음성군 전체 가금류에 대해 7일간 제한적 이동중지를 내리고 10㎞ 이내 방역대에 있는 가금류 농장별로 개별통제를 강화키로 했다.

도는 산란계·종오리 농장은 물론 육용 오리농장까지 방역 지역을 확대하고 19개소의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소 1개소를 증설하며 농장 출입 전 소독실시 등 방역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다음 주까지 추가 발생의 고비로 판단하고 지역별, 농장별 AI차단 대책에 주력키로 했다.

특히, 가금류 사육농가에선 농가간 모임을 금지하고, 농장주는 방역 수칙 준수와 출입차량·사람의 통제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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