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골든슬럼버•게이트 3월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 상영

믿고 보는 주연배우들로 개봉 직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두 편의 범죄물 영화가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로 상영된다. 

강동원과 한효주가 출연하는 『골든슬럼버』, 인생역전을 위해 마지막 한 탕을 노리는 도둑들의 이야기 『게이트』가 1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광주, 대전을 비롯한 전국 53개 극장에서 선보인다.

『골든슬럼버』는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평범한 택배기사 건우(강동원)가 모범시민으로 선정되어 유명세를 타면서 고등학교 시절 친구 무열(윤계상)과 재회 중 한 순간에 유력 대선후보의 암살범으로 몰리며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다. 일본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인 이 영화는 거대한 권력에 의해 평범한 개인의 삶이 조작된다는 설정에 긴장감을 더하는 연출력으로 쫓고 쫓기는 긴박한 도주극을 보여준다. 13일 서울을 시작으로 22일 춘천, 속초까지 전국 37개관에서 총 62회 상영된다.

『게이트』는 각자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인생역전을 노리고 VIP들의 금고털이에 나섰다가 의도치 않게 큰 사건에 휘말린다는 내용의 범죄코미디 영화다. 백조이자 금고털이 설계에 천재적 재능을 가진 소은(정려원), 기억을 잃은 전직 검사 규철(임창정), 어쩌다 같은 편이 된 야심꾼 민욱(정상훈) 등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의 등장으로 신선함을 더했으며, 부정한 방법으로 부와 권력을 누리는 사람들의 금고를 터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대리 만족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19일 영화의 전당을 시작으로 29일 청주까지 전국 23개관에서 총 27회 상영된다.

한편 탄탄한 스토리와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입소문을 탄 『그것만이 내 세상』, 『일급기밀』, 『비밥바룰라』는 강원도 지역에서 추가 편성되어 상영될 예정이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3월 15일 홍천을 시작으로 정선,강릉 등 4개관에서 상영되고 『일급기밀』은 14일부터 이틀간 삼척 등 3개관에서 상영하며 『비밥바룰라』는 22일 원주와 영월에서 상영된다.

(사)한국농아인협회는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문화향유권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시•청각장애인들이 최신 한국영화를 관람 할 수 있도록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를 제작하여 매달 상영하고 있다. 시•청각장애인의 문화적 삶의 질을 한 층 더 높이고자 영화의 세부적인 내용을 음성해설과 자막으로 지원하는 가운데 장애인과 더불어 가는 사회를 만들려는 협회측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사업 관계자는 “장애인에게 즐거운 문화 생활을 제공하여 장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만들 것이다.”라며 “3월 영화는 잔잔한 감성적 영화에서 벗어나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영화들로 선정해 장르의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했다”며 3월 영화상영의 의미를 밝혔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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