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내달부터 10월까지 경회루서 특별관람 행사

국보 제224호 경회루에 올라 경복궁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경회루 전경. 해외문화홍보원 제공

 왕의 시선으로 바라본 경복궁 풍경은 어떠했을까?

 경회루 누각에서 경복궁 풍경을 바라보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소장 우경준)는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 행사를 내달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보 제224호인 경회루는 연못 안에 조성된 대규모 2층 목조건물로 왕이 신하들과 연회를 베풀거나 사신을 접대하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행사에 사용하던 건물이다. 평상시에는 개방되지 않다가 기간을 정해 특별관람 형식으로 지난 2010년부터 개방 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특별관람은 경회루의 장엄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연못과 조화를 이루는 웅장한 건축미는 물론이고 2층까지 올라가 탁 트인 사방의 풍치를 감상할 수 있다. 왕과 신하들이 시선에 담았던 풍경 그대로 동쪽으로는 경복궁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며, 서쪽으로는 마치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인왕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특별관람은 무료(경복궁 관람료는 별도)로 운영되며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진행된다. 관람 횟수는 주중 3회(10시, 14시, 16시), 주말 4회(10시, 11시, 14시, 16시)이며 관람 소요시간은 30~40분이다. 1회당 최대 관람인원은 경회루의 주요 부재와 관람객 안전을 고려해 70명(내국인 60명, 외국인 10명)으로 제한한다. 사전 예약은 필수다. 경복궁 홈페이지(www. royalpalace.go.kr)에서 관람 희망일 하루 전까지 예약할 수 있고 1인당 최대 4명까지만 예약이 가능하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