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몸비'몸살, 걸으며 스마트폰…'안전사고 위험 1.9배' 

'스몸비'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오른 가운데 '스몸비'의 뜻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스몸비'란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을 일컫는다.

서울시의회는 김창원(더불어민주당·도봉3)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보행권 확보와 보행환경 개선에 관한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면서 "모든 시민은 횡단보도 보행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는 항목을 더했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일상생활 중 안전사고 위험이 1.9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민경복 교수는 "성별·거주지역·연령 등 안전사고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 요인을 통계적으로 보정하면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이 정상인보다 일상생활에서 안전사고를 겪는 비율이 약 1.9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민 교수는 "약 90% 넘는 국민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정책적 관심과 예방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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