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증,놀림 받을 이유 아냐…"예쁘게 봐주세요"

백색증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오른 가운데 최근 한 지상파 방송에서 머리카락이 하얀 백색증 환자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백색증이란 멜라닌 세포에서의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피부, 털, 눈에서 모두 증상이 나타나는 눈 피부 백색증과 눈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는 눈 백색증으로 나눈다. 

지난 12일 밤 KBS2TV에서 방송된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백색증에 걸린 딸을 키우는 어머니가 출연해 딸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방송에서 어머니는 “마트에서 손가락질을 하기도 하고 큰 딸, 작은 딸이 함께 서 있는데 ‘동생이 너보다 늙었네. 할머니네’라고 하더라”며 일상 속에서 겪어온 차별들을 이야기했다.

이어 "딸이 걱정돼 귀농도 고려했다. 제일 걱정하는 건 아이가 커서 학교에 가지 않나. 학교에서 왕따를 당할까 봐 그게 걱정이다”라고 털어놨다. 

MC정찬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남 흠잡기를 좋아한다. 조금 다르다고 해서 그들이 나보다 모자란다고 치부하고 접근하는 건 정말 잘못된 거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백색증을 유발하는 유전성대사장애는 아직까진 명확한 치료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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